최순실 풍자 박공주헌정시와 박근혜 풍자 (Feat. 고려대학교)

최순실 풍자 연세대 공주전에 이어 이번엔 고려대 박공주헌정시가 나왔습니다.

패기넘치는 학생들의 멋진 아이디어가 돋보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 자체가 슬프네요. 

최순실 풍자 박공주헌정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잘 살펴보면 결국 어떤 의미인지 아시게 될텐데요.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최순실 풍자에 대해서 적절히 쓰여진 박공주헌정시로 보입니다.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

근혜가결국 謹惠家潔國 

가정을 사랑하고 국가를 단정히 함을 삼간다면

해내시어타 該奈侍於他

그 어찌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오?

나라골이참 儺懶骨以斬

게으른 됨됨이는 베어내어 쫓아내어라.

잘도라간다 囐刀喇干多 

수많은 칼과 방패가 소리내어 부딪히는데

이정도일준 利精刀一俊

그 중에 날카롭고 예리한 칼 하나가 두드러지니

예상모택다 預相謨擇嗲 

미리 서로 모의하여 고개 숙여 아부한다.

파곡도파도 把曲度破道

틀린 법도를 쥐고 도리를 해치니

계속나오내 械束那嗚耐 

형틀과 결박에서 어찌 비명이 그치리오.

무당순실이 無當淳實爾 

순박하고 진실한 자는 아무도 당할 수 없으니,

사년분탕질 赦撚分宕質

뒤틀린 본분과 방탕한 자질도 용서하며

대한민국은 對寒民國恩 

빈한한 백성에게 나라의 은혜를 베풀어

제정사회다 諸丁士會多

모든 장정과 선비가 모여드는구나.

최순실 풍자 박공주헌정시를 풀어보자면 아래와 같아질 것 같네요.

XX가 결국 해내셨다.

나라 꼴이 참 잘돌아간다.

이정도일줄 예상못했다.

파고또파도 계속나오네

무당 순실이의 분탕질

대한민국은 제정일치사회다.

*제정일치사회란?

https://namu.wiki/w/%EC%A0%9C%EC%A0%95%EC%9D%BC%EC%B9%98

아무튼 암울한 현실에 대해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이러한 모습이 기쁘면서도, 현실이 암울한 것은 저뿐만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