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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브리핑

꿀꿀! 2017. 3. 21. 01:54

안녕하세요.


어제자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브리핑을 통해서 무엇가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어떤내용일까요?


손석희는 3월 20일 뉴스룸에서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핵심은 바로 저널리즘이었습니다. 



손석희는 기자로서의 신념과 소신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도 소임을 다하겠다고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였는데요.

손석희 앵커브리핑에서 나온 워딩은 아래와 같습니다.


생각보다 깁니다. 



오늘은 저희들의 이야기를 해드려야 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공적 영역이기도 하지만 사적 영역이기도 하다. 사적 영역이면서 공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경험으로 볼 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광고료로 지탱하면서도 광고주를 비판한다던가 언론에게 존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권력을 비판하는 것은 그 정도에 따라 쉽지 않은 일일 수 있다


더구나 이제 생겨나지 얼마 되지 않은 언론사로써는 비판과 생존의 함수관계가 무척 단순해서 더욱 위험해 보기도 한다. 


지난 몇년간 대기업의 문제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 JTBC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믿는 특정 대기업에 대해 보도한다던가 매우 굳건해 보이는 정치권력에 대해 앞장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 때 저희들의 고민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예외 없이 커다란 반작용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널리즘을 실천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언론이 태어난 순간부터 이런 고민이 생겼고 언론인들은 좌절하기도 때로는 그 좌절을 극복하고 살아남기도 했다. 


적어도 저희가 생각하는 언론의 위치는 시민 사회와 국가 그 중간에 있으며 그 매개체로써의 역할은 국가를 향해서는 합리적인 시민 사회를 대변하고 시민 사회에는 진실을 전하는 것이라 믿는다. 



교과서 같은 이야기 같지만 그것이 좌절에서 살아남는 목적이고 명분이다. 몇 번이나 언론 현주소에 대해 고백한 것은 고백임과 동시에 JTBC 자신에 대한 채찍질이었다



지난 주말부터 JTBC는 본의 아니가 입김에 오르내렸다.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저희가 가장 견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던 저희의 진심이 오해, 폄훼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명확하다. 저희는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뀌어도 모두가 동의하는 교과서 그대로의 저널리즘은 옳은 것이며 그런 저널리즘은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 공모하지 않는 것이다. 저나 기자들이나 JTBC 구성원 누구든 나름의 자긍심이 있다면 어떤 반작용을 감수하고도 저희가 추구하는 저널리즘을 지키려 애써왔다는 것이다



저는 비록 능력은 충분치 않았도 그런 실천의 최종 책임자 중 하나이며 책임을 질수 없게 되다면 저로서는 책임자로서의 존재 이유를 찾기 힘들 것이다



여기까지가 손석희 앵커브리핑의 워딩이었습니다.

왜 저널리즘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난데없이 한 것일까요?


이는 손석희 앵커브리핑 홍석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주말 홍석현 회장은 중앙일보, JTBC 회장을 사퇴하고 한국의 발전에 일임하겠다고 밝혔죠.


따라서 손석희와 뉴스룸은 긴장하지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사의 대주주이자 회장이 대선의 킹메이커 혹은 킹이 되기 위한 사전작업을 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였기 때문이죠.






역시나 손석희는 손석희였습니다.

손석희 앵커브리핑을 통해 홍석현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봅니다.


뉴스룸은 저널리즘에 입각할 것이며 소신을 지키며 기자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이죠. 대주주이며, 전회장이라도 그런부분의 예외는 없다고 말입니다. 



손석희 앵커브리핑 홍석현에게 보내는 메시지 해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한 손석희 앵커브리핑 해석이 저와 같다면 아래의 하트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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